상반기중 섬유류 수출이 사상최고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상반기 섬유류 수출입 동향"자료를 통해 지난 상반기중 섬유류 수출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시장의 경기호조 지속과 중국 동남아 중남미 시장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한 91억8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출실적은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95년의 91억9천1백만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증가율은 지난95년의 11.9%를 넘어섰다.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1백77만톤에 달했으며 평균수출단가도 9.5% 증가한 당 5.17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도 주요수출시장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수요 증가와 업체들의 단가 인상 및 수출확대 노력 등에 힘입어 폴리에스터섬유를 제외한 전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다.

사(사)류는 최대 수출품목인 화섬F사 및 화섬방적사의 수출 급증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했다.

직물류는 면직물 편직물 기타직물 등의 수출급증으로 1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섬유제품은 직물제의류 및 기타제품의 수출증가로 9.7%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폴리에스터섬유의 경우는 원자재가 상승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수출 단가인상과 과잉생산에 따른 재고급증,주요 수입국들의 반덤핑제소,경쟁국과의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를 제외한 미국(11.7%),중국(25.5%),일본(6.9%),홍콩(5.1%),인도네시아(42.2%),UAE(5.4%),베트남(15.2%),과테말라(46.3%) 등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