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와 광고관련 단체들이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을 겨냥해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광고회사들의 광고캠프에 참여하면 광고산업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뿐 아니라 광고회사가 주관하는 광고제에 입상할 경우 특별채용의 행운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광고회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래 잠재 고객인 대학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줘 회사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우수한 인력을 사전에 확보하고 유행과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젊은이들을 회사의 ''지원군''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도 있다.

광고단체연합회는 다음달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2000년 2차 광고강좌 워크샵을 실시한다.

지난 5월 ''광고, 광고인, 그 다양한 세계''를 주제로 남한강 연수원에서 열었던 워크숍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

연합회는 또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광고의날 캠페인'' 현상 공모전을 갖는다.

LG애드는 방학을 맞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3회 ''LG애드 대학생 광고대상제''를 실시한다.

응모작 마감은 오는 28일까지로 수상자에게는 1개월간의 인턴사원 자격 및 입사 때 특전이 주어진다.

금강기획은 26일부터 경기도 용인 소재 현대인재개발원에서 3박4일간 대학생 광고캠프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른 광고회사의 광고제와 달리 합숙을 통해 현장에서 일하는 광고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해듣고 토론도 벌인다.

대홍기획은 17회 ''대학생 광고제(DCA)''를 방학기간중 연다.

다음달 29일까지 응모작 접수를 받아 9월8일 발표한다.

MBC애드컴은 올해 처음으로 ''제1회 MBC애드컴 애드챌린지''를 만들고 8월 한달간 접수를 받은 뒤 9월 중순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웰콤은 이달 20일까지 사옥 1층 갤러리에서 ''한국 광고 크리에이티브 뿌리전''을 열어 한국 광고산업의 발달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21세기 디지털시대을 맞은 방송광고의 변화 방향을 논의하는 ''광고인 하계대학''을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남한강 연수원에서 개최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