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의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주가가 기업실적 호조와 금리인상우려 약화등을 호재로 이번주에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16일 내다봤다.

그렇지만 오는 20일 상원에 출석,하반기 통화정책개요를 밝히게 될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FRB) 의장이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한차례 출렁일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서머랠리(여름 활황장세)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며 이번주중 나스닥지수가 4천3백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나스닥시장은 최근 야후등 인터넷기업들의 경영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양호하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을 계기로 바짝 타오르면서 지난주에만 종합지수가 5.5%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14일 연속 3일째 상승, 전날보다 71.32포인트(1.71%) 오른 4246.18을 기록했다.

앞서 12일과 13일에는 각각 3.62%와 1.84% 올랐다.

이날 폐장지수는 연초에 비해 4.3% 상승한 것으로 지난 4월 7일의 4,446.45이후 3개월여만의 최고치다.

또 6월 도매물가가 0.1% 떨어지는 등 각종 경기지표들이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쪽으로 기울면서 다우지수도 지난 주말 24.04포인트 상승, 지난주에 모두 1.6%가 올랐다.

그러나 지난 주말 다우지수 종가는 10,812.75로 여전히 작년말에 비해 6% 낮은 상태이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