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는 기술력이 뛰어난데다 해외시장에서도 승부를 걸수 있을 정도로 아이템이 풍부한데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오는 8월 11일 창립을 앞두고 있는 이경수 "21세기 벤처패밀리" 임시회장(지니텍 사장)은 "대덕밸리의 잠재력은 엄청나지만 이를 현실화하려는 노력이 미흡한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덕밸리가 획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활동할 수있는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한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단계까지는 벤처기업들이 어느 정도 해낸다고 해도 이를 상품화해 판매와 연결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지요"

실제로 대전과 충남.북지역 모두 비즈니스 법률 전문가나 변리사,기업IR전문가 등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어 원활한 기업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또 금융시장에 관한 정보력 떨어지는데다 인력 자금의 서울 집중현상이 심한 것도 대덕밸리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요즘 수도권에 몰려있는 자금과 인력을 중부권으로 끌어오기 위한 묘안을 짜느라 골몰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21세기 벤처패밀리"를 결성한 목적이다.

대전과 충남북 벤처단지를 네트워크로 연결,시장 자체를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벤처거품론"이 힘을 얻은 이후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못하고 있는 수도권 자금과 전문인력을 유치하겠다는 생각이다.

업체간 실질적 정보교류가 이뤄질 경우 지역벤처기업들 사이에 상호보완 작용을 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벤처기업들이 공동으로 연구개발 구매 투자 환경개선 등에 나설 경우 대덕밸리의 기업경영환경을 전반적으로 개선시켜 연구와 생산기능이 결합된 세계적 벤처타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기술정보 교류에 인색한 벤처 CEO들의 발상전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