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北에 신발단지 조성 .. 서해안공단에 40만평규모
현대아산은 이날 계동사옥에서 부산 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과 합의서를 체결,신발산업 전용단지를 1차로 40만평 규모로 조성하고 45개 업체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이 회사는 전용단지 규모를 단계적으로 1백만평까지로 확대하고 해외에 진출해있는 신발업체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 합의서에서 북한 서해안 공단을 개발하는 시점부터 전용단지의 인프라건설과 신발제조업체의 입주 계약 등 모든 부문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키로 했다.
현대아산은 신발산업이 북한에 진출할 경우 원가상승으로 국내에서는 경쟁력을 잃은 신발산업이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의서 체결로 서해안공단 입주 희망업체들과의 접촉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긴밀한 협력과 합리적 역할분담을 통해 남북경협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북한 서해안에 공단 8백만평과 배후도시 1천2백만평 등 모두 2천만평 규모의 대규모 공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지난달 2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사업에 착수키로 합의했었다.
현대는 개성 해주 남포 신의주 등 네곳을 공단후보지로 정해놓고 있으며 현지조사단을 이르면 이달중 파견,부지선정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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