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응변이나 단기해법에 능한 해법에 능한 사람보다는 확고한 경영철학을 가진 자가 유능한 CEO(최고경영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밀레니엄 경영전략 보고서를 통해 "유능한 CEO(최고경영자)를 선발하기 위한 7가지 비결"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외부에서 인재를 구하는 것이 반드시 성공적인 것은 아니며 내부육성을 통해 유능한 CEO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리더십에 대한 내부공감대를 만들어라=CEO선발위원회의 구성원들은 리더십에 대해 각자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토론을 통해 서로 일치된 정의를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통된 정의를 도출하는 과정없이 CEO선발을 외부에 의존할 경우 실패확률이 높다.


<>CEO는 내부 갈등을 해소할 역량을 지녀야=CEO후보는 위원회 구성원들간,또는 위원회와 CEO간의 전략적.정치적 갈등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역량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CEO후보자의 역량을 측정하라=후보자의 재무 성과,시장점유율 등 눈에 보이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직원 통솔력과 새로운 경영자 후보의 육성 능력 등 내적인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특징들은 후보자나 전 직장 동료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CEO처럼 행동하는 자를 주의하라=CEO처럼 행동하지만 따르는 사람이 없으면 리더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이다.

훌륭한 CEO는 직원들의 역량이 기업 발전이라는 목적을 향해 결집되도록 만드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유능한 후보는 현실에 안주하지않는다= CEO선발위원회는 개혁을 두려워하며 파격적인 변화를 생각하는 후보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는 직원의 변화를 유도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 낸다.


<>내부에 후계자가 항상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오늘날 기업에서는 CEO가 내부 후계자에게 반드시 상속되는 것은 아니다.

2인자의 내부 승진이 항상 성공적이라는 보장도 없다.


<>임기응변형은 안된다=당장 처한 문제에 대해 임기응변을 과시하며 단기적 해법을 제시하는 후보가 CEO로 선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단기적인 해법보다는 장기적인 계획 및 방향,확고한 경영 철학을 보유하고 있는 후보자를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