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엘엔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가 온라인상에서 영어와 한글을 실시간으로 자동 번역해주는 양방향 채팅 서비스를 곧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98년 영한 번역 프로그램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한영 번역 프로그램 "인가이드2000" 개발을 끝마쳤다"며 "두 프로그램을 활용해 양방향 언어 채팅 사이트(www.ToAndTo.com)를 오는 10월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티즌이 이 사이트에 접속해 한글로 문자를 입력하면 한영 번역 프로그램이 작동,채팅 상대편은 영어로 번역된 내용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

영어를 입력하면 한글로 번역해 상대편에게 전달해 준다.

한국어와 영어 사용자가 언어장벽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의사를 교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회사측은 "이 사이트가 개설되면 외국과의 전자상거래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채팅 수준을 뛰어넘어 외국간 무역 등에 널리 사용될 수 있다는 것.

임 사장은 "한영 번역 프로그램 개발을 끝내고 테스트에 들어갔다"며 "자체 연구소에서 실시중인 시험이 끝나면 번역 프로그램 판매와 함께 양방향 채팅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한.한영 번역 포털을 기본으로 하면서 양방향 이메일 서비스나 웹번역 동호회 운영 등도 지원할 것"이라며 "사이트내에서 다국간 전자상거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사이트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2)564-3711

<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