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현대건설 사장(현대아산 사장 겸임)은 금강산특별 경제지구는 경제특구와 같은 개념이며 투자협정, 이중과세, 면세, 자율통행 등 여러가지를 특구지정에 맞춰 (북한이) 제공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위해 7월 중순부터 실무협상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금강산밸리는 어떻게 나왔나.

"북한이 통천지역을 예를 들면서 첨단기술지구(금강산밸리)를 만들자고 해서 우리는 외국자본을 유치해 하자고 했다.

그 결과 특구지정에 합의한 것이다.

북한은 국제적으로 납득할만한 투자유치 조건을 맞추겠다고 했다.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국내외 업체에 투자를 개방할 것이다"

-현대는 금강산 독점개발권이 금강산밸리에도 해당되나.

"우리는 독점권이 아닌 사업권을 갖고 있다.

누구나 들어와서 사업을 하고 싶은 기업이 있으면 현대와 협의해 하면 된다"

-이번 방북을 통해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해상호텔, 자율통행지역 등 현대가 추진해온 사업에 모두 합의했다.

해금강에서 통천까지 통합종합개발계획을 세워 국제전문가를 영입,개발계획을 세워 개발하자는 원칙에 김정일 위원장과 합의했다"

-사회간접자본 건설 계획은.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대는 여기에 참여하겠다는 원칙만 합의했다"

-서해안공단 답사 시기와 지역은.

"한달안에 개성과 남포 신의주 해주를 실사한후 최적지를 결정하겠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경협에 대한 언급은.

"빨리 추진하라고 했다.

곧 문서로 된 합의가 있을 것이다"

-서해안공단 후보지에 개성이 포함된 이유는.

"북한이 권유했다.

부지선정은 정부가 포함된 컨소시엄 형태의 합동사업단이 결정할 것이다"

-대북사업에 필요한 자금규모와 동원방법은.

"앞으로 자금부담이 없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합동사업단을 만들거나 흥미있는 기업들을 이 사업에 적극 끌어들일 계획이다.

외자유치도 물론 포함된다"

-기본적 자금이 필요하지 않은가.

"기반시설을 이미 닦아 놓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통신시설은 평양에서만 하는가.

"평양시를 중심으로 하지만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