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가 3개월째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상승하면서 은행 예대마진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5월중 금융기관 가중 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수신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6.19%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떨어졌다.

주식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높은 은행권 저축성 예금 등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이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상품별로는 상호부금과 정기예금,정기적금 금리가 각각 전달보다 0.18%포인트, 0.12%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한 반면 기업 자유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0.03%포인트씩 올랐다.

반면 예금은행의 대출평균금리는 연 8.62%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은행 예대금리차는 4월의 연 2.33%포인트에서 2.43%포인트로 확대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금리가 연 8.20%에서 8.24%로 상승했으나 가계대출금리는 전달과 같은 연 9.96%였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시장이 위축되면서 은행 대출수요가 늘어 연 8.62%에서 8.83%로 오른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8.03%에서 8.01%로 떨어졌다.

유병연 기자 yooby@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