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하반기 우리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열 논란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은 하반기들어 잠재성장률 수준인 6%대로 낮아지고 소비자물가는 2.5% 안팎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저금리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같은 경기 연착륙에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최대 복병으로 꼽고 있다.

재정경제부 이근경 차관보는 "하반기 경제정책의 최대과제는 구조조정의 완수"라며 "금융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시장을 안정시키는 한편 기업개혁으로 경영을 투명하게 하고 수익성을 높이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금융구조조정이 신용경색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나라살림(재정)은 긴축하는 대신 시중자금을 넉넉하게 공급,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는 정책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금융구조조정도 공적자금을 투입한 금융기관은 정부 주도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금융기관은 자율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17개 그룹이 7월 결합재무제표를 제출하면 면밀히 점검, 필요할 경우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보완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보다 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위해 제도적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상수지의 경우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당초 예상한 1백2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1백억~1백20억달러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특히 하반기 들어선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수출주력품목인 반도체 가격은 상승해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 국민들의 실질소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