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황제>라 불리는 손정의 회장이 설립한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소프트뱅크 네트웍스(Softbank Networks)가 하나로통신과 양사간 공동이익 창출을 위해 초고속통신망 및 인터넷(IP; Internet Provider) 사업에 관련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시내전화회사 하나로통신(www.hanaro.com)은 28일, 소프트뱅크(www.softbank.com)의 자회사로 인터넷(IP) 및 광대역 통신사업의 전담을 위해, 지난 2월 새롭게 설립된 소프트뱅크 네트웍스와 기술공유 및 사업제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하나로통신은 자체 구축하고 있는 초고속통신망에 대한 망구축 및 관리, 운용, 보전 등 전반적인 기술을 제공함과 동시에 소프트뱅크 네트웍스가 일본내에서의 광대역 접속서비스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기술 등 모든 노하우를 지원한다.

또한 소프트뱅크 네트웍스는 IP 사업에 관련한 신기술정보 및 노하우를 하나로통신에 제공하며, 양사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에 대한 업무에 있어서도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로통신 인터넷사업단장 조동성 전무는 "금번 소프트뱅크 네트웍스와의 전략적 제휴는 일본의 인터넷사업을 평정한 손정의 회장의 사업노하우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일본 IP 사업에서의 핵심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국내 IP 및 IDC 사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프트뱅크 네트웍스의 유타카 신토 사장은 "하나로통신은 한국에서 초고속인터넷의 붐을 일으키며, 인터넷사업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한 선도적인 기업인 만큼, 초고속통신망에 대한 하나로통신의 기술력을 일본시장에 적용함으로써 양사 모두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통신과 소프트뱅크 네트웍스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앞으로도 제휴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감으로써 국내 및 일본 정보통신시장에서의 공동이익 창출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