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남북정상회담이후 첫 민간교류행사인 금강산 자동차랠리를 통해 북한에 타이어 4천5백개를 무상지원한다.

26일 금호측에 따르면 오는 6월30일부터 7월4일까지 열리는 "남북통일염원 금강산 자동차랠리"에서 북한측이 타이어 지원을 요청해옴에 따라 승용차용 타이어 3천여개와 트럭버스용 타이어 1천5백개 등 40만달러어치의 타이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공장 대광장에서 타이어북송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형인 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해 6.15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해 지난 6월15일 6백15번째로 생산된 타이어에 임직원대표가 통일기념문을 적어 함께 선적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타이어는 이날 11t트럭 15대에 실려 광주공장을 떠나 27일 강원도 동해항을 출발해 오는 29일 장전항에 도착된 뒤 7월3일 북한측 관계자에게 전달된다.

이번 타이어지원으로 48년 분단이후 52년만에 처음으로 남한의 타이어가 북녘땅을 달리게 되는 신기원을 이루게된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타이어제공을 계기로 북한에 타이어 수출 및 공장건설 등 경협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북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열리는 금강산 랠리는 31명의 프로레이서가 참가해 서울을 출발,강원도 평창,동해를 거쳐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남북 공로에서 펼쳐진다.

특히 평창과 금강산에는 별도의 경주코스가 마련된다.

이 대회의 최측은 앞으로 향후 5년간 매년 1회씩 대회를 열어 국제대회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