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할당된 2조원 규모의 채권투자펀드가운데 40%가 넘는 8천8백여억원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분담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채권투자펀드 10조원 가운데 2조원을 25개 생.손보사에 할당키로 하고 결산기인 지난 3월말 현재 운용자산을 기준으로 가중치를 설정,회사별 할당액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생보업계는 삼성생명 7천6백76억원, 교보생명 3천6백72억원, 대한생명2천4백36억원 등 모두 13개사가 1조6천4백40억원을 분담한다.

손보업계는 삼성화재가 1천2백억원, 현대해상이 4백58억원, LG화재가 4백38억원 등 나머지 3천5백60억원을 맡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출연하는 채권투자펀드의 운용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모든 게 결정되는 대로 펀드를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