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은 은행업에 진출하려는 목적보다는 보험업을 강화하려는 차원에서 지주회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성균관대 정홍주 교수는 23일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한 한국리스크관리학회의 2000 특별세미나에서 "금융지주회사 도입과제와 생보사의 경영전략"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정교수는 보험회사들이 생보사와 손보사를 지주회사로 묶어 보험사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지주회사의 장점으로 <>손보사와 생보사간 고객지향적 패키지형 상품 개발 <>설계사 대리점 등 판매채널의 공유를 통한 비용절감 추구 <>전산시설 및 자산운영시스템 등 공동 운영 등을 꼽았다.

정교수는 그러나 "은행업은 저수익.저성장 사업인 반면 보험업은 고수익.고성장 업종"이라며 "은행업에 진출할 목적으로 보험회사가 지주회사를 만드는 것은 의미가 적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