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장(한국명 장세호) 전 IBM부사장은 23일 "대기업도 끊임없이 벤처를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자문단을 초청해 개최한 "벤처기업 전략수립" 세미나에서 "벤처는 신생 기업이나 중소기업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고 대기업도 끊임없이 시도해야 하는 개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굴지의 대기업 경영자를 거쳐 IBM 전략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돼 IBM의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장씨는 "미국처럼 한국의 대기업도 기술수준이나 점유율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벤처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아이디어의 수익성과 장래성,확장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벤처가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씨는 특히 벤처의 실패 원인에 대해 "빈약한 비전과 아이디어,인재부족,시장진출입 전략의 부재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