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기술의 국산화정책을 표방함에따라 현지 합작법인설립을 통한 한국 기업의 중국 CDMA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중싱퉁쉰과 합작으로 CDMA 시스템 합작법인인 "중싱-LG이동통신유한공사"를 설립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3천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선전에 CDMA 시스템 공동개발및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워 빠르면 올 연말,늦어도 내년초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합작 파트너인 중싱통신은 중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국설교환기,이동통신 시스템,광통신 장비 등에서 높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갖고 있는 국유기업이다.

LG정보통신은 이미 지난해 광저우에 CDMA WLL(무선가입자망) 합작법인을 세운데 이어 이번 이동통신 시스템 합작법인도 설립함에 따라 중국에서 CDMA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를 사업 파트너로 잡아 앞으로 차이나 유니콤 등 CDMA 사업자에 대한 장비공급 전망도 매우 밝아졌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