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은 일본등 아시아 6개국을 대상으로 한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 3위에 그치는 등 여전히 개선여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투자유치를 위해 사외이사 선임과 정보공개등 개혁작업에 한층 노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21일 국제 관리자문회사 맥킨지가 미국,유럽,아시아 등지의 2백여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시아 6개국 기업지배구조"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평가결과 일본이 5점 만점중 2.6점으로 기업지배구조가 가장 양호했으며 한국(2점)으로 대만(2.5)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1.7점과 1.5점으로 4,5위에 올랐으며 인도네시아는 1점에 그쳐 기업지배구조가 가장 불량한 것으로 지적됐다.

맥킨지 보고서는 1위를 차지한 일본의 점수가 5점 만점에 2.6점에 그치는 등 아시아 기업들의 지배구조 실태가 전반적으로 후진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맥킨지 서울사무소 책임자인 봅 펠튼은 "한국은행들이 과반수 이상의 이사를 외부에서 영입하는가 하면 감사위원회와 위험관리위원회 등을 설치하는 등 기업구조개선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