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말처럼 전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지난 5월부터 근무복장 자율화를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SK(주)와 SKC&C,SK증권 등 SK 계열사들은 회사 사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근무복장 자율화를 도입하거나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SK 계열사 가운데 에너지판매는 이날부터 본사 임직원의 경우 수.토요일에 자율복장을 할수 있도록 했으며 건설은 7월1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근무복장 자율화를 전면 실시한다.

또 토요일에만 자율복장을 허용하고 있는 SK글로벌과 인력팀을 대상으로 시범실시중인 SK텔레콤은 근무복장 자율화를 전 임직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SK 관계자는 자율복장이 편의성만을 쫓아 마음대로 입는 자유복 개념이 아니라 조직생활과 업무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고 고객 지향적인 사고에 근거해 스스로 규제해 입는 복장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근무복 자율화가 자기 존중감과 자신감을 통해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한 근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