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동삼동매립지에 오는2002년 국제크루즈선 전용터미널 1선석이 건설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해양수산개발원의 "부산항 국제부정기여객선부두 예비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서"에서 부산항 크루즈전용부두 후보지로 영도구 동삼동매립지가 가장 적합하며 2011년까지 4개 선석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부산해양청은 이에따라 올하반기에 터미널 공사에 들어가 2002년 1개 선석을 개장한다고 설명했다.

이 터미널은 현재 다대포항 임시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즈사와 현대상선 금강산유람선이 활용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동삼동 매립지에 크루즈부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현대상선과 스타크루즈사측로부터 크루즈 전용부두 사업계획서와 건설허가서를 제출받아 민자투자 방식으로 터미널을 개발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또 장기적으로 크루즈 관광수요가 늘어나 2020년까지 7개 선석의 전용부두가 필요하다고 보고 나머지 선석은 연차적으로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크루즈선 전용부두 건립사업비는 당초 선석당 5백억원 규모로 예상됐으나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 동삼동 매립지의 지반개량과 매립지 앞바다 준설 등이 필요해 선석당 9백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