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내달중 수산물및 섬유원료 거래 사이트를 개설하고 내년중 4~6개 인터넷 사업팀을 분사,국내외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19일 인터넷사업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내달중 서비스에 들어가는 수산물 국제거래 사이트인 피시라운드(fishround.com)와 섬유원료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텍스토피아(textopia.com) 등 글로벌 사업은 내년중 분사와 함께 나스닥 상장이 추진된다.

피시라운드는 그리스,대만,러시아의 대형선단들을 지분에 참여시켜 세계 냉동수산물 물동량의 20% 이상을 취급할 예정이다.

또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텍스토피아도 대만,일본,홍콩,인도네시아,미국 등 30여개 업체들과 제휴,3년 이내에 국제 섬유원료 거래중 15%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와함께 인터넷방송국 "두밥(Doobob.com)"은 8월중 분사,국내 최대 음원 보유업체 "도레미"와 제휴키로 하는 한편 인터넷 의료업체인 캐어캠프(carecamp.com)은 7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물류회사인 "HTH"는 7월부터,사이버아파트 사업인 "CVnet"은 9월부터,전자화폐 사업인 "V-Cash"는 10월부터 각각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들 국내 인터넷 사업팀은 수익모델을 확장한 뒤 모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측은 "인터넷 사업부의 조기 가시화 방안을 통해 2005년까지 총 매출액(50조)과 세전이익(1조)의 절반을 인터넷사업에서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