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상 및 데이터의 전송이 가능한 PSM(주파수 발생모듈)을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부품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단말기 내에서 일정한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핵심부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동작주파수 변경을 빨리 할 수 있어 휴대폰에서 화상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삼성은 이 제품을 오는 10월부터 차세대 이동전화 사업인 IMT-2000초기 단계의 단말기 부품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9월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가 올해중 1백만개를 생산하고 내년중 총 3천만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화상 전송이 가능한 부품을 개발함으로써 화상 전송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각종 이동통신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금년 한햇동안 이 분야에서만 1조 5천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