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포르노 사이트 운영업체가 한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섹스앤포르노"(www.SEXnPORNO.com)라는 인터넷 도메인을 16만달러(약 1억8천만원)에 사겠다고 제의해온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이 도메인 소유자는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황주성(45)씨로 지난 8일 인터넷을 사용하다 우연히 확보하게 됐던 것. 지난 10일 미국 포르노 사이트업체가 도메인 매입 의사를 보내왔으나 일단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홈페이지 형태로 만들어 도메인의 가치를 높여 되팔겠다는게 황씨의 구상이다.

황씨는 "너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도메인이어서 모두가 관심을 두지않은 것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LA에 자신의 도메인 판매브로커까지 두고있는 황씨는 "www-citibank.com" "www-002.com" "www-008.com"등 50여개의 주요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