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이오 벤처기업이 수입에 의존해오던 산소가스센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오텔(대표 김태진)은 산소가스센서를 개발,양산을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산소가스센서는 공장 굴뚝이나 실내 등에서 산소 농도를 측정하는 기계다.

지금껏 미국 시티테크놀로지,독일 드레거,일본 가스텍 등으로부터 수입해 사용됐다.

이 제품은 수입품에 비해 응답속도가 빠르고 적은 양의 산소에도 잘 반응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환풍기 작동을 조절하는 시스템,발효기에 공기 주입시 산소의 농도를 조절하는 시스템 등에 사용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제품은 과학기술부로부터 국산신기술(KT)마크를 최근 받았다.

수원대 화학공학과 교수인 김태진 사장은 "지난 98년 산소가스센서의 세계시장은 8백억원,국내는 30억원이었다"며 "국제적으로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해 시장 규모는 빨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6년 설립된 바이오텔은 수질환경 대기환경 등의 측정에 쓰이는 제품들을 개발하는 회사다.

용존가스센서 산소가스센서 온도센서 거품센서 등의 생물학적 측정시스템이 주생산품이다.

또 이 회사는 수원대의 고운첨단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건강식품의 개발에 성공해 오는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 건강식품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효능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바이오텔은 신기술(NT)마크 3건,국산신기술(KT)마크 1건,특허등록 7건,특허출원 22건 등을 갖고 있다.

(0331)223-0945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