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쇼핑몰에 대한 평가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종전에는 한푼이라도 더 싸면 최고의 쇼핑몰이었으나 이제는 AS등 부가서비스,쇼핑몰의 안전여부,배송등 모든 면에서 우수해야 사이버 쇼핑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

이같은 추세에따라 단순한 상품 가격비교에서 나아가 배송 AS(사후서비스) 보안능력등을 사전 점검,쇼핑몰의 신뢰도를 종합 평가해주는 검색 서비스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자신들의 평가 능력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무료 보험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사이트도 생겼다.

삼성SDI에서 분사한 마이디지털은 가격 AS 배송시간등 6가지 평가기준을 통해 사이버몰을 종합평가하는 비교 검색사이트 마이마진을 최근 개설했다.

전문제품 편의용품 문화상품등 제품의 성격에 따라 각기 다른 평가기준의 가중치를 부여,각 네티즌들에 맞는 쇼핑몰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같은 가중치 자동비교검색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에서 출원했다.

에슈컴코리아는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신뢰도를 평가한뒤 이를 토대로 쇼핑에 나선 네티즌이 피해를 입으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평가품질 보증제도"를 도입했다.

가령 평가사이트 에슈에서 제공한 정보를 이용해 상품을 구입신청 했는데 쇼핑몰 파산,제품 훼손등으로 피해를 입을 경우 해당 쇼핑몰과는 별도로 에슈컴코리아로 부터 보상을 받게되는 것이다.

에슈컴코리아는 이를위해 보안 가격 배송 부팅시간등을 기준으로 5백여개 사이버몰을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클럽리치컴은 전문가와 네티즌이 공동으로 사이버몰을 평가하는 방식을 지난달 도입했다.

1차적으로 쇼핑몰 전문 웹디렉터가 제공하는 각 쇼핑몰에 대한 의견과 실제 이용자의 경험을 함께 묶어 쇼핑몰을 5등급으로 분류키로 했다.

주문편의성 제품선택폭 가격검색기능등 8가지 평가항목이 설정돼 있으며 네티즌들의 하루 평균 조회수및 평가 점수가 매겨진다.

기존 가격비교 검색사이트들도 종합평가 기능을 잇따라 추가하고 있다.

트론에이지가 운영하는 비교검색 사이트 야비스는 상품별 가격비교 서비스에 한걸음 나아가 쇼핑몰의 신뢰도 수준을 가늠할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대폭 확충했다.

2천여개 쇼핑몰 운영업체에 대한 상세한 정보제공은 물론 주문및 배송방법,AS여부,배송방법등 12개 평가항목을 신설했다.

열림마케팅정보도 지난달 자사 사이트에 1천2백여개 사이버몰에 대한 종합평가 기능을 삽입했다.

주문 결제 보안 고객상담등에 대한 정보및 평가 내용을 올려놓는 것은 물론 네티즌들이 직접 사용편의도 가격 상품배송등에 대해 항목별로 점수를 매길수 있도록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