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동통신 장비 업체인 KMW(대표 김덕용)는 1천7백만달러 규모의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수출하기로 최근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인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에 2백40만 달러,스웨덴의 에릭슨에 1백20만 달러,중국의 화웨이사에 3백만 달러,일본의 후지쯔사 등에 1백50만 달러 상당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것.선적은 오는 9월말까지 모두 끝낼 예정이다.

특히 KMW는 루슨트테크놀로지로부터 앞으로 5년간 4천만달러 어치 주문을 받아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KMW는 루슨트테크놀로지의 전세계 지점망을 통해 RF(무선통신 주파수)관련 장비를 정기적으로 공급키로 하는 포괄적인 일반구매 협정(GPA)을 맺은 바 있다.

이같은 실적 증가로 "올해 수출액은 당초 목표액 3천만달러를 넘어 4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이 회사 최병훈 상무는 말했다.

또 올 1.4분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가 증가한 1백62억원의 매출을 달성,올해 전체 매출은 목표액 8백억원을 넘어서는 1천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수출하는 제품은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 등에 들어가는 무선 이동통신 RF기지국 장비와 핵심 부품 등이다.

KMW는 수출물량을 맞추기 위해 현재 기존 공장 제조라인을 완전히 가동하고 있다.

또 1백50억원을 투자해 오는 9월까지 경기도 화성군에 건평 6천평 규모의 새로운 RF부품 생산공장을 만들 계획이다.

(0339)3708-615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