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현대건설에 2천1백만달러(약 2백50억원)의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31일 루마니아 국영석유회사에 2천1백만달러를 직접대출방식으로 빌려 주기로 융자협정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출금리는 연 6.94%, 만기는 5년이다.

이 자금은 루마니아가 발주한 발전소 건설 공사자금으로 사용된다.

이 발전소 건설공사는 현대건설이 전체적인 공사진행과 보일러 공급 등을 담당하고 있어 사실상 현대건설에 자금을 지원하는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발전소 공사는 총 4천9백만달러 규모로 수출입은행 외에 이탈리아의 중장기수출금융기관인 MMC도 1천만달러를 협조융자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유럽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자금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이같은 공동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