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렌즈의 이동길이를 1백70mm로 늘려 배율을 5배로 높인 전자동카메라가 개발됐다.

삼성테크윈(구 삼성항공)은 31일 20억원을 투자,렌즈지름이 35mm 인 콤팩트 줌카메라로서는 배율이 가장 높은 5배줌 카메라(모델명 KENOX 171IP)를 독자기술로 개발,6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35mm 줌카메라 배율은 지금까지 일본업체의 4.2배율이 가장 높았다.

삼성테크윈은 이 카메라 개발로 전자동 35mm 줌카메라로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비구면 렌즈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렌즈 두께를 최소화해 배율이 높아지면 카메라가 커지는 기술적 난점을 극복했다.

크기는 가로 1백16mm,세로 65mm,두께 51mm로 4.2배 이상의 고배율 줌카메라로는 세계 최소형이다.

이 카메라는 촬영할 때 손이 떨리는 등의 실수가 예상되는 경우 경고음을 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연월일은 물론 7종류의 특정문구를 사진에 기록할 수 있다.

연도표기는 네자리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59만9천원선이다.

삼성테크윈은 이 카메라를 연간 15만대 생산해 65% 정도를 수출할 계획이다.

35mm 줌카메라 세계시장규모는 1천5백만대로 3배줌 이상의 고배율 카메라비중이 점차 늘어 현재 45%를 차지하고 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