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접속장치 전문생산업체인 엠아이넷(대표 이학준)이 디지털 방송수신,인터넷 접속기기 등에 사용되는 셋톱박스를 핸드폰 크기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초집적 설계기술을 이용해 가로 12.5cm,세로 6cm,두께 3cm 크기의 초소형 초경량 셋톱박스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루 스카이란 모델이름을 가진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는 20~30%,무게는 10~20%에 불과하다.

또 인터넷 접속이 빠르고 작동을 위해 별도의 방열수단이 필요없어 전력소비량을 절반이하로 줄일 수 있다.

특히 가격은 20만원대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셋톱박스의 60% 수준이다.

블루 스카이는 소비자가 전원을 켜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웹서핑,e메일 송수신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32메가 플래시 롬과 SD램을 내장했으며 컬러를 지원하는 그래픽 프로세서,모뎀과 메모리 등을 위한 컴팩트 플래시 슬로트가 함께 들어가 있다.

이학준 사장은 "오는 6월말부터 제품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최근 개발한 인터넷 전용단말기,홈네트워크 서버,웹 카메라 서버와 함께 블루 스카이를 OEM(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으로 미국의 통신기기 생산업체에 납품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02)3453-5306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