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인터넷투자회사 소프트뱅크의 지난해 순익이 80% 가까이 감소했다.

한국계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사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99회계연도(99년4월-2000년3월) 순익이 전년도의 3백75억4천만엔보다 78.9% 감소한 84억5천만엔에 그쳤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20% 감소한 4천2백32억2천만엔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의 매출과 순익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지난해 미국내 2개 자회사를 매각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마이크로칩 제조업체인 킹스턴 테크놀로지를 매각하고 컴퓨터잡지회사인 지프데이비스를 구조조정하는데 돈을 쏟아부으면서 약 1천9백60억엔의 장부상 손실을 입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