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사인 영풍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이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이란 보험계약자가 한꺼번에 해약할 경우에 대비해 얼마만큼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갖추고 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로 1백%를 넘어야 정상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99회계연도가 끝난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영풍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만7천3백16%였다.

영풍생명 관계자는 "지난 3월말 2백억원의 증자를 해 지급여력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5천4백88%인 것으로 나타났다.

ING생명도 2천8백54%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4백25%로 외국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내 대형사중에선 삼성생명이 1천7백32%로 가장 높은 지급여력비율을 보였다.

교보생명은 8백%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한생명은 마이너스 1백60%였다.

흥국생명과 동부생명은 각각 1백93%와 3백50%였다.

금호 삼신올스테이트 대신 현대 SK 등 중소형사들의 경우 지급여력비율이 1백%를 밑돌거나 심한 경우 마이너스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생보사들은 증자나 후순위채발행 등을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