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종합연구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용량 다층세라믹 콘덴서(MLCC)를 개발,6월말부터 삼성전기를 통해 양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콘덴서는 회로기판에서 전기를 저장하고 주파수를 선택하는 역할을 하며 모든 전자제품에 폭넓게 쓰인다.

특히 PC 등 전자제품의 메모리가 커지면서 고용량 콘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소 김종희부장은 "고용량 기종들이 예정대로 개발되면 2002년에 4조원 규모의 MLCC 세계시장에서 3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기존 MLCC 용량범위인 0.1 ~ 1미크론F(콘덴서의 정전용량을 나타내는 단위)급 보다 10~1백배나 큰 10미크론F 인 고용량 기종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