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04년까지 5년간 한국의 기업환경은 지난 5년동안보다 나아져 세계에서 26번째로 기업하기에 좋은 나라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일본(25위)과 거의 비슷한 기업환경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산하 연구소인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는 23일 "세계 주요 60개국중 현재 29위로 기업환경점수가 6.18(10점만점)인 한국은 금년부터 5년간의 점수가 7.3점으로 나왔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정치 경제 사회적환경이 기업하기에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EIU는 해마다 과거 5년과 그해를 포함한 미래 5년간의 기업친화적인 요인과 기업적대적인 요인들을 모두 70개 항목으로 평가,각국의 기업환경도를 매기고 있다.

지난 5년간 1위는 홍콩(8.64점)이었으며 향후 5년간은 네덜란드(현재 3위)가 세계에서 기업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네덜란드는 정치적안정과 노동시장유연성 효율적인 금융시장등으로 가장 높은 점수(8.84)를 받았다.

홍콩은 중국귀속으로 기업환경이 전보다 악화되고 있다는 이유로 6위로 처졌다.

향후 5년간 기업환경도 2-5위는 각각 영국(8.80),미국(8,69),캐나다(8.66),싱가포르(8.55)순이다.

특히 지난번 조사에서 4위와 5위를 차지했던 미국과 캐나다는 이번에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돼 북미지역이 세계에서 더욱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낳았다.

반면 아프리카와 중동은 최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지난번 6위였던 싱가포르가 5위로 상승하고 20위였던 대만은 16위로 뛰어올랐다.

태국도 28위에서 27위로 한계단 올랐다.

그러나 지난번 22위였던 말레이시아는 32위로 미끄러지고 일본은 지난번과 같은 25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