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의 맥슨전자 인수협상이 부채해결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맥슨전자는 지난 4월17일 LG정보통신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이달 15일까지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기 위한 우선협상을 진행해왔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한 채 유효기간을 넘겼다.

맥슨전자 채권단 관계자는 "LG정보통신에 줬던 우선협상권이 15일자로 만료됐으므로 시간을 더 갖고 추가 협상을 진행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LG정보통신외에도 투자의사를 밝힌 다른 몇몇 업체와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매각주간사인 아더앤더슨코리아 관계자는 "LG정보통신측이 협상 제안을 수정해 이번주안으로 다시 채권단측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단과 LG정보통신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인수가격과 부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와관련,"현재 맥슨전자의 공개된 부채규모외에 추가로 밝혀질 수 있는 우발채무에 대해 누가 부담을 할 것인지를 놓고 LG정보통신측과 의견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맥슨전자측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독자생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채권단으로부터 2차 채무재조정 일환으로 3천60억원까지 출자전환이 확정돼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며 "GSM(유럽표준방식) 단말기도 수출이 전년대비 2백%이상 급증하고 있어 독자생존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