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마다 사원복지 제도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열풍이 가시고 벤처투자가 급감하면서 어깨가 처진 벤처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한 것이다.

네띠앙은 직원 스스로가 자신에게 맞는 복지 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짜도록 하고 있으며 엠커머스는 직원들이 특허를 출원하거나 등록했을 경우 현금을 줘 특허붐을 유도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한글과컴퓨터는 직원들이 매년 7백82시간동안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년간 1인당 65학점(65시간)을 이수해야 하며 강의실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비트컴퓨터 직원은 휴직 후 회사가 운영하는 교육센터에서 최대 6개월까지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네띠앙은 직원들이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줄 계획이다.

전직원은 해마다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가나안 농군학교"에 3일씩 입교,자연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직원들의 도서구입이나 학원수강 등을 독려하기 위해 매달 자기 계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큐어소프트는 영어회화나 스포츠 등 사내 동아리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색 인센티브=옥션은 하루 거래액이 1억원 늘 때마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2월 2억원을 돌파,20만원씩 지급한 데 이어 최근 3억원을 넘어 전직원에게 3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네이버에서 1백만 페이지뷰가 올라갈 때마다 직원들에게 10만원씩 주는 인센티브와 비슷하다.

인츠닷컴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사내결혼을 할 경우 각각 1천만원과 해외여행 경비를 제공한다.

엠커머스는 직원들의 특허 출원을 유도하기 위해 특허등록을 마쳤을 경우 개인당 50만원,팀당 1백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메디다스와 메디슨은 회사 근처 호프집에서 매달 한차례씩 사원증만 제시하면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했다.

CCR은 머리를 염색하면 월급의 5%를 가산해 준다.

<>각종 편의제공=나모인터랙티브는 침대 10개가 포함된 남녀 휴게실 3곳을 갖췄다.

야근이 많은 업무 특성 때문이다.

네띠앙은 "KM택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직원들이 콜택시를 이용하고 사인만 하면 회사에서 매달 결산해 주는 제도다.

인터파크는 직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매달 헬스클럽 회원권을 지급하고 있다.

벌금을 내지 않으려면 3분의 1일 이상 출석해야 한다.

심마니는 여가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공연표나 야구표 등을 대신 예매,매달 두번꼴로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주부닷컴은 제휴를 체결한 오프라인 업체들을 통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직원들은 이 회사와 제휴한 미용실 호텔 헬스클럽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큐어소프트는 세달에 한번꼴로 예술인들을 회사로 초빙,전직원을 대상으로 공연을 주선해주고 있다.

조재길 기자 musoyu9@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