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선박 수주가 크게 늘고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말현재 총 32척(2백20만톤)을 수주,17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백22% 증가한 것이며 이달에도 상당 물량을 확보해 5월말까지 총 수주규모는 50척(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현중은 내다봤다.

현중은 이에따라 올해도 세계 1위자리를 고수함은 물론 향후 2~3년동안 부동의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이는 해상물동량 증대로 해외선사들의 컨테이너선및 VLCC(초대형 유조선) 발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최근 선박가격이 10%정도 인상된데 따른 것이다.

현중은 올들어 이란 IRISL사로부터 7만3천톤급 살물선 2척,독일 슐테사로부터 2천5백TEU급 컨테이선 2척,스위스 MSC사로부터 6천4백TEU급 컨테이너선 5척,싱가폴 NOL사로부터 31만8천톤급 VLCC 2척등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5월말까지 올해 목표(37억5천만달러)의 70%를 달성함으로써 연간 목표치를 초과달성할게 확실시된다"며 "하반기에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선별적인 수주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중은 지난 1.4분기에 1조5천3백16억원의 매출에 6백14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1.5%및 5.5%의 신장률을 보였다.

조일훈 기자 jih@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