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내달 1일부터 2주일간 IMF(국제통화기금)와 2000년도 제1차 정례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IMF는 쵸프라 한국과장을 단장으로 10여명으로 구성된 협의단을 이달말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IMF는 이번 정책 협의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 경상수지, 외환보유고, 통화신용정책, 재정상황, 사회안전망 등 거시 경제를 부문별로 점검하고 금융 기업 구조조정 현황과 향후 추진방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금융구조조정과 관련,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 등 3개 투신사가 증권금융으로부터 차입한 연계콜(단기대출) 해소 시한을 당초 올 연말에서 내년이후로 늦춰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성장률과 물가, 외환보유고 등에서 큰 문제가 없어 이번 협의에서 경제 정책 방향이 크게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