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4대 금속광업 기업들이 공동 온라인거래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브로큰힐 알코아 앵글로아메리칸 리오 틴토 등 세계적인 경쟁업체들이 공동으로 올 연말까지는 가동시킬 예정인 이 기업간 전자상거래망(B2B)을 통해 금속광업계의 모든 생산업자들과 공급업자들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제품을 주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공동 온라인거래망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이같은 온라인 주문이 거래비용을 절약시켜줄 뿐만 아니라 가격투명성을 높이며 재고수준을 낮게 유지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2천억달러에 달하는 금속광업 분야의 비용지출이 최고 7%까지 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공동 온라인거래망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전세계 금속광업기업 시가총액의 60%를 차지하는 기업들로 앞으로 다른 업체들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크 부기 알칸사 회장은 "이번 공동사이트 구축은 구매업자나 판매사나 소비자들 모두에게 윈 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전세계 석유.가스업체 14개가 공동 온라인거래망을 구축하기로 합의,세계적인 경쟁기업들간의 온라인거래망 공유를 통한 비용절감 노력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