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닛산 합작사를 전세계 시장의 10%를 점유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로 성장시켜나가겠습니다"

오는 7월1일 출범할 르노-삼성차의 최고경영자(CEO)에 내정된 제롬 스톨(46) 르노그룹 구매부사장은 12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르노-삼성차 출범 환영대회에 참석한 뒤 아리랑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롬 스톨 부사장은 "자동차업계는 합작을 통해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르노의 한국진출은 한국에 기반을 둔 새로운 향토기업이자 한국 최대의 자동차업체로 앞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탄생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삼성차의 기존 시설을 그대로 인수하면서 투자를 계속해 연간 40만~50만대 차량생산제를 갖출 것"이라며 "르노와 삼성이 힘을 합치면 세계적인 기술력과 판매망을 갖추는 만큼 빠른 시일내에 흑자를 나타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경쟁력있는 자동차회사가 되기위해서는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가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협력업체의 기술력을 연마시켜 한국내 부품은 물론 르노를 통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스톨 부사장은 지난 54년 북아프리카 투니스에서 출생,파리 ESCP비즈니스스쿨,CPA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80년 르노 국제재무담당보로 입사했다.

이어 89년 르노오토메이션 사장,95년 산업구매담당 부사장,98년부터 파워트레인 담당 구매담당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르노-닛산의 경영을 맡아 흑자경영에 성공한 카를로스 곤과 입사 동기로 동아시아시장에 밝아 앞으로 르노-삼성차의 정상화와 해외수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