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투신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 38조원이 빠진 반면 은행 저축성 예금은 40조원이 밀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저축성 예금은 지난 1월에 전월대비 9조8천8백61억원 늘어난데 이어 2월 12조5천77억원, 3월 6조6천7백19억원, 4월 10조6천6백32억원이 불어났다.

올들어 4개월만에 39조7천2백89억원이나 증가해 작년 한해 증가액의 60%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 잔액은 지난 6일 현재 3백15조4천5백7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선 지난 1월 4조9천3백87억원, 2월 16조8천7백80억원, 3월 9조5천7백79억원, 4월 6조4천8백82억원 등 모두 37조8천8백28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기간중 장기공사채형은 30조9천6백89억원, 단기공사채형은 6조9천1백39억원이 각각 줄어들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우채 환매 자금이 시중자금이 고수익보다는 안전성을 찾아 투신권에서 은행으로 대거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