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회장 허진규)이 위성방송사업에 진출한다.

일진은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성방송 사업에 본격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일진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방송 및 기술장비 관련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일도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SBS(서울방송)의 2대 주주인 일진은 지난 3월 위송방성사업권을 얻기 위해 전주방송을 인수하기도 했다.

일진의 위성방송사업에는 온세통신 LG텔레콤 신세기통신 두루넷 등 주요 정보통신업체에도 두루넷 등 주요 정보통신업체에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98년초부터 위성사업 전담팀을 두고 지난해 3월엔 기획분야 15명,통신전문기술인 25명,방송전문인 12명 등 총 50여명이 모인 위성방송사업단(단장 황기연)도 만들었다.

일진은 내달까지 중견 우량기업, 지역민방, 케이블TV업체 등 1백50여개 업체를 끌어들여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일진은 컨소시엄을 참여업체들과 함께 모두 1천5백억원 가량의 자본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유수 콘텐츠 업체들과 업무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다.

황기연 단장은 "이제 위성방송사업권 획득 경쟁은 한국통신과 데이콤 자회사인 DSM 그리고 일진의 3파전 양상이 됐다"며 "일진은 이미 오는 2002년까지의 위성방송 육성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7년 창업한 일진그룹은 일진알미늄 일진다이아몬드 일진전선 등 11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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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덕 기자 duk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