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워크아웃 정상화를 위해 주주총회를 다시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3월 임시주총에서 회사를 조선 기계 관리부문 등 3개사로 나누는 방안을 상정했으나 소액주주들이 절차상 하자를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하는 바람에 주총의 효력과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신사장은 이날 "주총 효력에 대한 본안 소송이 끝나려면 최소 5개월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기간동안 금융비용 증가,해외수주 감소등 경영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총 재소집등 가까운 시일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신사장은 그러나 주총 재소집시 회사분할이나 부채분담방안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채권단과 협의할 사항"이라고만 대답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주총을 다시 여는 것은 좋지만 채권단내에도 의견이 서로 엇갈려 수정안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