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종금이 새 주인찾기에 나섰다.

영남종금의 전병학 사장은 8일 "대주주인 영남학원측이 채권자인 한빛은행 등 4개 금융기관에 지분 매각을 제의한 상태"라며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인수기업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남종금 인수 고려업체중에는 아세아종금을 인수한 스위스계 은행 컨소시엄도 포함돼 있으며 컨소시엄이 아세아종금에 대한 자산실사를 마치는 대로 확답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남종금은 이밖에 자사가 발행한 후순위채 약 2백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다른 국내 금융업체에도 지분매각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사장은 영남종금 매각 작업에는 대주주인 영남학원(17%)측의 김상근 영남대학교총장과 최병하 대구 상공회의소회장 등 대구 지역 인사들이 뛰고 있으며 관리.감독당국인 금감원에서도 매각을 독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세아종금 지분 28.62%를 인수한 스위스 "프리밧방크 컨소시엄"은 8일 이사회를 열고 7월 중순안에 3천만달러(약 3백30억원)를 출자키로 결정했다.

아세아 관계자는 "유상증자시 증자물량 전액을 컨소시엄이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소시엄은 증자를 마무리 지은후 하반기에 추가로 5천만달러를 출자해 아세아종금을 금융지주회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