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만 컬러가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블루 핑크 그린 등 세 가지 색깔의 14인치 컬러TV를 일본시장에 선보여 독신 여성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은 이 제품을 지난 3월 일본 시장에 처음 내놓은 뒤 현지 여성지 "하나코"가 "인테리어에 적합한 제품"으로 선정해 보도하면서 구입문의와 양판점으로부터 제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삼성이 일본의 좁은 가옥구조와 최근 독신여성들이 컬러패션 가전제품을 선호한다는 소비경향에 맞춰 설계해 틈새시장용으로 내놓았다.

이 TV는 블루,핑크,그린 등 세가지 색을 각각 제품에 써 선택할 수있도록 했고 공간절약을 위해 TV와 VTR을 하나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이 제품을 기존 14인치 제품보다 2천엔 비싼 5만3천엔(한화 55만원대)에 판매중이다.

올해중에 10만대 가량을 판다는 목표이다.

일본에선 1천만명에 이르는 독신계층을 주타겟으로 한 TVTR시장이 연간 2백만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 김진숙 대리(일본마케팅 담당)는 "고급 브랜드에 대한 충실도가 높은 일본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제품출시전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시장조사를 한 것이 인기를 끈 비결"이라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