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사이버지점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티앙(www.netian.com)에 사이버지점 1호를 개설한데 이어 최근 OK캐시백(www.okcashback.com)에 2호점을 열었다.

두곳 모두 사이버캐릭터 나한미가 지점장을 맡고 있다.

사이버지점은 단순히 은행홈페이지를 연결시켜 놓은 개념이 아니라 각각 사이트성격에 맞게 별도로 상품내용 등을 구성해 놓고 있다.

네띠앙 첫페이지 콘텐츠 메뉴에서 "은행"을 클릭하면 곧바로 한미은행 사이버지점으로 들어간다.

네띠앙의 경우 젊은층들이 회원으로 많이 가입해 있다는 점을 감한해 유학생코너 등을 이용하기 쉽도록 배치했다.

한미은행의 강대규 인터넷뱅킹팀장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 지역특성에 맞게 점포를 내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OK캐시백 사이트에는 한미은행과 신한은행 지점 두곳이 입점해 있다.

한미은행은 현재 검색엔진이나 포털사이트뿐 아니라 여성전용, 부동산.경매, 오락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추가 사이버지점 개설장소를 물색중이다.

부동산 사이트에는 주택금융상품 위주로, 여성사이트에는 여성특화상품 등을 개발해 선보이는 등 특화전략을 펴나갈 계획이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연내 최소한 50개 이상의 사이버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