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남북교역액은 7천5백9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부는 4일 "1.4분기중 북한으로부터의 반입은 전년동기 대비 61.8% 증가한 3천6백34만달러, 반출은 15.9% 늘어난 3천9백62만달러"라고 밝혔다.

따라서 명목상 교역수지는 남한이 3백28만달러 흑자이나 경수로 및 금강산 관광사업용 물자, 대북지원 등 비거래성 교역 2천20만달러를 뺀 실질교역수지는 북한이 1천6백93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남북교역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농수산품과 아연괴 등 비철금속의 반입이 늘어난데다 직물류와 위탁가공품목의 반출입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4분기 위탁가공교역은 전체 교역의 26.0%인 1천9백78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8.4% 늘어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 남북교역은 거래성 교역이 전체 교역의 73.4%를 차지하면서 성장세를 이끈 반면 비거래성 교역비중이 크게 줄어든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민간차원의 대북지원 규모는 총 19억7천만원 상당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올들어 대북지원 누계액은 75억9천만원으로 전년동기의 2.2배에 달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