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포항 1열연공장의 생산능력을 2백59만t에서 2백71만t으로 12만t 늘리기 위한 설비보완 공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발표했다.

포철은 이번 사업에 총 1백88억원을 투자해 가열로 처리능력을 18t에서 25t으로,크레인 용량을 20t에서 30t으로 늘리고 압연기 모터 1기를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철은 이 공사가 완료되면 포항 1열연공장에서 생산되는 3.2 핫코일 1개의 길이가 현재 600m에서 800m로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고객사가 연속작업에 필요한 용접횟수를 줄일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포철은 전망했다.

한편 포철은 이날 포항공장 용광로 가동 26년 10개월만에 쇳물생산 2억t을 달성했다.

이같은 기록은 일본 NKK 후쿠야마제철소,신일철,가와사키 미즈시마 제철소 등에 이어 4번째다.

포항제철소는 5기의 용광로와 미래형 제선설비인 코렉스 1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천만t 이상의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2억t의 쇳물은 소형승용차 3억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며 쇳물 2억t 생산을 위해 쓰인 철광석과 석탄만도 5억여t에 달할 것이라고 포철은 설명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