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하락하던 중소기업 가동률이 상승했다.

기협중앙회는 1천1백2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월중 가동상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가동률이 2월에 비해 1.5%포인트 증가한 77.8%로 나타났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77.4%를 피크로 계속 내려가던 가동률이 상승세로 다시 돌아선 것.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9.8%포인트 증가했다.

기협측은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든데다 수출이 회복되고 판매대금 회수도 원활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원자재조달이 여전히 어렵고 업체간 과당경쟁도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나아지고 내수가 회복돼 비금속광물 의복.모피 목재.나무제품 등 전반적인 업종의 가동률이 높아졌다.

가구.기타제조 의복.모피제품 가죽가방.신발제품 영상.통신장비 등의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기업별로는 소기업과 중기업 모두 가동률이 올라갔다.

소기업 증가폭(2.1%)이 중기업 (0.4%)보다 높아 2월보다 기업규모간 가동률 격차가 약간 줄었다.

휴업체수와 폐업체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했다.

3월말 휴업체는 2백52개로 2백29개 줄었고 폐업체는 9개로 7개 축소됐다.

휴업체는 음료식품에서 가장 많았다.

휴업과 폐업의 주된 사유로는 판매부진이 꼽혔다.

김동욱 기자 kimdw@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