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상사는 2일 인터넷 우편발송 벤처기업인 월드포스팅과 지분투자형식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이버 우체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사이버 우체국 서비스란 수신자의 최근접 지역의 서비스 업체가 인터넷으로 편지나 카드,문서를 접수받아 프린팅.제본 등의 작업을 거쳐 택배등을 통해 전달하는 우편서비스다.

고객이 우체국을 직접 찾는 수고를 덜 수 있으며 기존 우편에 비하여 비용과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SK상사는 세계 최대의 민간 우편및 사무서비스 프랜차이즈인 MBE(Mail Boxes Etc)사가 보유한 62개국 4천2백개의 체인망을 활용,국제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네트워크 프린팅,전자상거래,기업간 전자상거래(B2B) 거래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상사는 현재 서울 압구정동과 서초동에 MBE 직영점을 개설하여 각종 사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년내 5백개의 국내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MBE의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가진 SK상사와 미국과 일본,중국,호주,인도 등 해외 온라인 네트워크를 가진 월드포스팅과의 공동 사업전개를 위한 것으로서 온라인 기업과 오프라인 기업과의 본격적인 사업 교류로 해석된다.

월드포스팅은 98년 연세대학교 벤처창업연구회의 한 팀으로 시작된 벤처기업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차세대 우편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심마니와 같은 유명 포탈사이트 업체와 제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