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6-7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ADB(아시아개발은행) 총회에서 북한의 ADB 가입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헌재 재경부 장관은 7일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원할 경우 ADB에 정식 가입할 수 있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는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북한이 ADB에 가입하면 경제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빌릴 수 있고 한반도 평화기조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게 정부 판단이다.

ADB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으려면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ADB는 개발도상국에 장기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등 경제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ADB로부터 97년말까지 13억7천만달러를 지원받아 농업 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 경제발전의 기초를 마련한바 있다.

재경부는 북한이 ADB에 가입해 자금 지원을 받으면 남북한 경제협력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