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5.9%)보다 낮은 연 5.4%를 기록했다고 상무부가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1.4분기 성장률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적정 성장률로 잡고 있는 3.5-4.0%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상무부는 "소비지출이 연 8.3%의 빠른 속도로 늘어나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83년 2.4분기의 8.6%이후 17년만의 최고수준이다.

상무부는 "1.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지만 인플레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RB가 금리정책의 주요지표로 삼는 고용비용지수(ECI)도 1.4% 증가해 최근 1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개장과 함께 1백포인트 이상 떨어진채 출발했으나 나스닥지수는 다시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